2021. 1. 19. 21:21ㆍMomo in Maryland (2021)/모모의 아침 (잠정종료...)
좋은 아침이에요! 모모입니다.
1월 19일 기상시간 5시 50분
오늘의 아침루틴
- 요가채널 따라하기
- 고관절 스트레칭
- 온열안대 패스 (일기쓰고 다시 잘 예정.. 졸려서..)
- 책읽기 - 문보영 <준최선의 롱런>
- 가습기 물채우기, 가습기 켜기
- 일기쓰기 (지금 하는중!)
굿모오오닝 (하품 열번)
이틀쉬고 다시하려니까 처음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일어나서 고민했습니다.. 다시 잘까말까 잘까말까 한 세번정도 이 생각이 들 때쯤
그냥 몸을 이르켰어요. 비몽사몽 나온덕분에 방안에 안경을 두고왔습니다.
안경이 침대옆에 있는데 가지러 들어가면 다시 못나올것같아
흐릿하게 화면을 보며 글을 써요 굳이 찌푸리지 않아도 보입니다.
자주 이렇게 살고싶었는데.. 힘을 빼고.
이렇게 쓰고보니, 예전에 안경을 잘 닦지 않는 친구가 있었는데
왜그렇게 안경을 닦지 않냐고 물어보니 세상을 너무 선명하게 보고싶지 않다고 했던게 기억이나요.
저 말이 진짜인지 그냥 지어낸 말인지 아직까지 모릅니다.
지금 그 친구가 보고 있을 세상이 궁금해지네요.
이상하게 다 커서 저 말에 공감을 했던것 같습니다.
테두리보다 형태를 보는게 편했고,
굳이 윤곽선을 살피지 않아도 이해되는 것들이 좋았습니다.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 것들이 좋았어요. 불멍, 물멍도 그 중 하나일거에요.
이런 시선을 가지게 되면 나는 나 혼자만의 세상에 있을 수 있고
동시에 인정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것 같아요.
역시 아침이라 아무렇게나 쓰는 말이에요..ㅎㅎ
다음에 '시선' 에 대해 조금더 깊게 써봐야겠습니다.
아무쪼록
눈을 뜨자마자 너무나 애를써서 일어났는데
오늘 하루는 너무 애쓰지 마세요
라고 말하는것은 조금 웃깁니다.
그럼에도 오늘하루는, 같은 일상을 살더라도 조금 힘을 빼고
편안한 하루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마구잡이 생각정리
1. 아침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봐야지
2. 스트레칭이 익숙해지면 유연성운동을 해봐야겠다.
3. 고등학교때까지만해도 유연성 만점받았던것 같은데..
4. 살아온 시간만큼 몸도 마음도 뻣뻣해진것 같고
5. 오늘은 인터뷰질문에대한 답을 찾아야지
6. 과연 그 답이 진짜 나 일까요.
7. 영어는 어려워... 영어공부 계획세워보기
8. 방금 생각난건데, 인생은 쉽게 계획하고 어렵게 지켜내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 같다. 그러면 발전 할 것 같다.
"쉽게 계획하고 어렵게 지켜내자. 가볍게 계획하고 무겁게 지켜내자."
아침의 기록
날씨가 좋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던 어느날 아침
그럼에도 조금씩 내리던 눈이 있어서 좋았다.
언젠가는 꼭 화창한 모습과, 예쁜 노을을 담을 수 있기를 (바라보는 방향이 서쪽이라 날씨만 맑고 적당한 구름만 있다면 정말 예쁜 노을을 볼 수 있을것이다.) 원래 이사진을 골랐을때는 "물과 땅의 경계전에 대하여" 로 시작하려고 했지만 역시 이상한 시작같아서 빼버렸다. 하지만 궁금하다. 어느쪽이 안쪽이고 어느쪽이 바깥일까. 지구의 대부분은 물이라고 하잖아. 그러면 물이 우리를 둘러싸고있다고 표현하는게 맞는것 같고 그렇다면 역시 땅이 안쪽인가. 나는 안쪽에 살고있나. 괜히 포근한 마음이 든다. 동시에 바깥은 무섭지 나는 바깥으로 나갈수 있을까. 나가야해. 지켜야할 것들이 분명하니까.
생각이 많은 요즘이다. 늘 그랬지 생각은 부지런하고 몸은 게으르다. 몸과 생각은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한번 먹고 내 최애 메뉴가 되어버린 밀푀유나베
배추를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원래는 국물도 별로 안좋아하는 입맛을 가지고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국물이 좋아지고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등등) 그리고 야채가 많이 들어간 샤브샤브가 좋아졌다 신기하게도. 어떤 음식이, 언제부터 어떤계기로 좋아졌는지 기억하는것은 어렵지만, 이 밀푀유 나베가 그 어려운것을 해낸다. 매일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것 같지만 역시 만들기가 귀찮고.. 보기좋은떡이 먹기도 좋다고 이렇게 만들지 않으면 또 이런맛이 날까 싶다. 아무튼. 졸리고 배고프다. 나는 졸릴때 예민하고 배고플때 예민한데, 졸리고 배고프니까 오히려 아무생각이 없어지는것 같다. 게다가 안경도 없이 흐릿하게 보고있으니.. 저 음식이 아른아른 거리는 느낌을 받는다. 오늘 점심은 뭐먹지.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기. 나도 댓글이 달리면 좋겠다..ㅠ.ㅠ
다시한번,
모두 편안한 하루 보내시면 좋겠어요.
그러면 저는 내일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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