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일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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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사고가 났다. 1월은 이렇게 지나가보다
모모의 아침을 더 미루게 된 이유가 또생겨버렸다. 이쯤되면 모모의 점심이나 모모의저녁, 모모의 새벽으로 이름을 바꿔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차 사고가 났다. 다행이 큰 사고는 아니다. 그래도 우리 차를 병원보내고 잠시 다른차를 빌려왔다. 머리를 박아서 머리에 혹이난거 말고는 그 이후로 아픈곳은 없는데 잉림이가 목이 뻐근하다고 한다. 이번달, 특히 이번한주는 뭔가 많은일들이 몰아쳤다. 쓰고싶은 말들이 많았는데 어떻게 하나도 생각이 안나지.. 그냥 지금 드는 생각을 정리해보자면 1. 나는 긍정적인 사람인줄 알았다가 부정적인 사람이구나 하고 알았는데 다시 긍정적인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그러면 나는 순수한 사람인가. 그건아닌것같고. 나는 상처를 잘 받는사람인가. 그런것같기도하고 아닌거같기도 하고. 나는 기억력..
2021.01.30 -
내일부터 다시 모모의아침 해야지...
어제 처음으로 인터뷰를 봤다. 인터뷰를 준비하느라 모모의아침을 하지 못했다 밤 늦게까지 연습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망했다.................. 아직 뭐 결과가 나온건 아니지만 그래도 알 수 있으니까.. 망했구나. 멘붕이와서 오늘까지 모모의아침을 쉬었다. 내일부터는 다시 정상적으로 하다가 또 이렇게 준비해야할게있으면 늦게 자다가.. 그런거지뭐... 근데 이렇게 왔다갔다 하면 뭔가 더 안좋을것같기도하고.. 아닌가. 암튼 남은시간동안 영어공부도 좀 더하고, 혹시나 언제가 잡힐 인터뷰 준비도 좀 더하면서 꾸준히 부지런하게 있어야겠다. 으아아아 하고싶은것도 많은데 ㅠ.ㅠ 하고싶은걸 본업으로 하면서 사는사람도 부럽고 해야해서 하는걸 본업으로 삼고 하고싶은걸 부업으로 하고있는사람들도 부럽다. 가끔생각나는 ..
2021.01.28 -
반짝반짝 먼지와 춤추는 온도
오늘 오후. 쇼파에 앉아있는데 반짝거리는 빛이 보였다. 빛이 보인다는 느낌을 받은적이 없는것 같은데, 반짝이는 집먼지가 반짝이는 빛의 입자.. 뭐 그런것 같아서 예뻐보였다. 손을 뻗자 선명하게 내려앉는 햇빛. 자연이 만들어내는 밝은것들을 보고있으면 밝은 마음이 생긴다.또다른 빛의 모양. 온도의 모양이라고 해야하나. 짧은 불멍말고, 옆에서 한 서너시간 아무생각없이 불만 바라보거나 누워서 온도를 느끼고싶다. 머리속은 늘 오만가지 생각 고민 걱정들로 가득차있어서 소란스럽다. 요즘들어 그것들이 더 소란스럽다. 층간소음을 견디는 수험생처럼, 이 소란은 핑계가 되기도 하지만 결국은 내시간을 야금야금 갉아먹는다. 곧 30대. 친한 형 누나들이 별거아니라는 30대가 곧이고, 물론 별거아니겠지만, 나는 어떤 20대를 살..
2020.11.08 -
길쭉한 맥도날드와 귀엽게 생긴 구름 한덩이
잉림이 홈스테이 해주셨던 부모님 만나러 가던 길 50분쯤 남았을 때 보이는 길쭉한 맥도날드옆에 눈코입을 그려주고싶은 구름 한덩이가 있었다. 얼룩덜룩한건 앞유리에 붙은 벌레의 시체들. 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일기를 꾸준히 쓰고싶다 라고 생각한지 오래됐지만 이제서야 일기를 쓰는것은 순전히 귀여운 구름을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름은 일기의 내용과 전혀 상관이 없다. 대개 내 일기를 이렇게 시작된다. 우연함이 계기를 만들지만 곧 잊혀지고 나는 어느새 쓰고있는 것이다. 왜 일기를 꾸준히 쓰지 못할까에 대해 잠깐 생각해보면, 꾸준히 써야지 (다짐) 보다 꾸준히 써야돼 (의무) 의 느낌이 강해서 인 것 같은데 왜 일기를 꾸준히 써야 한다고 생각했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매일 무언가 잊혀지고 있다는 느낌이 ..
2020.09.07